[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7월부터 노숙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실시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본인 동의를 받은 노숙인 접종 대상자 2529명 중 2339명(79.2%)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서울시내 노숙인은 총 2953명이다.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노숙인은 생활시설 33곳 입소자 1712명, 이용시설 7곳 이용인 371명, 거리노숙인 256명이다.
특히 거리 노숙인이 밀집한 서울역은 노숙인 지원시설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조해 관할 보건소 의료진이 서울역에서 현장 접종을 실시했다.
시는 거리노숙인과 노숙인 시설 이용자를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정부에 건의해 지난 4월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시는 2차 접종 완료 후 2주가 경과한 노숙인은 노숙인 시설 및 급식소 이용 때 코로나19 선제 검사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또 1차 미접종 노숙인은 백신 접종 계획을 별도 수립해 7월 중 최대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자치구 보건소, 노숙인 시설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2차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