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경유 관광버스' 남산공원 진입 금지

올 8월부터 서울 남산공원에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관광버스 진입이 완전히 통제된다. 2020년 12월23일 오전 남산순환 버스가 서울 남산공원 N서울타워를 향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는 8월부터 서울 남산공원에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관광버스 진입이 완전히 통제된다.

서울시는 6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남산공원 경유 관광버스 진입 제한을 8월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남산공원 이용 시민은 관광버스 장기 주정차와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소음·매연·미세먼지, 버스의 보도·자전거도로 침범 등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시는 경유 관광버스 진입을 제한하는 대신 지난해 1월부터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인 '녹색순환버스'를 운영했다.

7월1일부터는 녹색순환버스 노선을 일부 개편한다. 기존 01A·B, 02번, 03번, 04번 4개 노선 중 03번 노선의 일부 구간을 04번과 통합하고, 02번과 04번은 증차해 배차간격과 대기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러면 배차간격이 5~9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승객 수요가 많은 요일과 시간대를 고려해 시간대별로 집중 배차하고, 주말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남산공원을 더 청정하고 맑은 친환경 공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남산공원 내 경유 관광버스 진입제한, 환승 주차장 신축, 녹색순환버스 운영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친환경 교통 패러다임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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