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중간간부 대부분 이동…역대급 인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해 고검검사급 전체 보직 대부분이 승진·전보하는 역대 최대 규모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정권수사 수사팀 교체 여부 "밝힐 시점 아냐"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놓고 "고검검사급 전체 보직 대부분이 승진·전보하는 역대 최대 규모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검찰 인사위원회가 이번주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김오수 검찰총장과의 90분 회동에서는 고검검사급 인사를 두고 구체적인 의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직제개편안은 앞으로 차관회의, 국무회의 통과가 있기 때문에 간략한 상호 간 이해가 있었고 고검검사급 인사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의견을 듣는 절차도 진행했다"고 했다. 구체적인 인물을 논의했느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수원지검와 대전지검 수사팀 교체에 대해서는 "아직 인사가 발표된 것도 아니고, 내용을 밝힐 시점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수원지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대전지검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의혹 사건을 각각 수사 중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검찰총장 의견은 실무선에서 개별적으로 들어왔고 어제는 구체적으로 의견을 듣는 절차였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합의가 됐냐는 질문에는 "합의라는 표현은 제가 한번도 쓴 적이 없고 의견을 들었다는 것"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 총장과 인사 논의를 위한 추가 회동은 하지않을 예정이다. 박 장관은 "충분한 대화를 나눠서 또 만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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