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父, 친구 휴대전화 습득 정황 지적한 전문가에 동조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아들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정황에 의문을 나타낸 전문가 의견에 왜 이런 분은 안 만났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5월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 주최로 열린 고 손정민 군 사건의 목격자 찾기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목격자를 찾는 내용의 전단을 들고 있다. /남윤호 기자

"왜 이런 분 안 만났는지 모르겠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아들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정황에 의문을 나타낸 전문가 의견에 "왜 이런 분은 안 만났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손 씨는 12일 밤 블로그를 통해 "뉴스를 보다 보니 비슷한 이름이지만 훨씬 나은 방송사의 뉴스를 봤다"며 "전문가 분도 상황도 모르는 분과 수준이 다르더라"고 밝혔다.

이어 "왜 이런 분은 안 만났는지 모르겠다"며 "아쉽다. 그리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 씨가 소개한 뉴스에는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출연해 사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오 교수는 "(동석한 친구 A씨의) 휴대전화 내용보다 왜 휴대전화가 그 곳에 떨어져 있었나 의문이 든다"며 "환경미화원이 처음에는 (습득) 시기를 특정하지 않다가 5월12일 오전 9시30분에 주웠다고 말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이 휴대전화를 습득한 장소가 (손 씨와 친구가) 술을 마시고 난 뒷자리니까 그 곳에 휴대전화가 있었다면 사람들이 못 볼 리가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는 "누가 와서 휴대전화를 그 곳에 떨구는 것을 목격한다면 상당히 (수사) 방향이 잡힐 것 같다"며 "당일 뿐만 아니라 그 이전 단계도 CCTV를 훑어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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