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범죄피해자·유가족에 5500만원 나눔

친족 성폭력 등으로 고통받는 범죄피해자에게 법무부가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한다. /이선화 기자

'스마일 공익신탁' 열두 번째 나눔…생계비·학자금 지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친족 성폭력 등으로 고통받는 범죄 피해자에게 생계비와 학자금이 지원된다.

법무부는 11일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범죄피해자와 유가족 등 총 12명에게 55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마일 공익신탁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다. 2016년 4월 법무부 직원들이 기탁금 3000만원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일반 국민 등 각계각층이 지속해서 참여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그간 범죄피해자 104명에게 4억8100만원의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해왔다. 이번 나눔은 열두 번째다.

이번 나눔 대상자로 선정된 12명은 성폭력 피해자나 살인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 등이다. 특히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청소년과 자책감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어머니 등이 지원 대상이다. 외삼촌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고 수치심에 생을 마감한 피해자로 인해 고통을 겪는 가정도 포함됐다.

범죄피해자 지원을 하고 싶은 국민은 누구나 스마일 공익신탁에 참여할 수 있다. 신탁금은 법무부와 외부 민간위원에 의해 투명하게 관리된다.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KEB하나은행 전국 지점을 방문해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 공익신탁'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국민들의 많은 기부 참여를 기대한다"며 "법무부에서도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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