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5인 모임 금지 내달 4일까지 연장"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모임 금지를 7월 4일까지 3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문화 활동은 단계적으로 참석 인원 확대"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14일부터 7월 4일 3주간은 현행대로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지난 6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이며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 4주간 1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유행 규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유흥업소, 주점, 펍, 학교,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다만 "스포츠 경기와 공연 관람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은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가면서 7월에 있을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충실히 준비하겠다"며 "현재 전남·경북·경남에서 시행하고 있는 거리두기 재개편 시범 적용을 확대하겠다"라고 했다.

권 1차장은 "6월 말까지 1300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예방접종 목표를 무사히 달성된다면 우리 사회의 코로나 위험도는 대폭 낮아질 것"이라며 "멀게만 느껴지고 생각됐던 일상 회복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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