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접종자 1300만 명 넘을 듯…"해열진통제 공급 지장 없어"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일 만에 국민 15%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에는 25%에 이를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접종 개시 100일 만인 이날 현재 국내 인구 약 15%(760여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60~75세 고령층은 80.7%가 예방접종 예약에 참여했으며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7일부터는 60~64세 1차 예방접종도 본격 시작된다. 군인과 예비군, 민방위 등 대상 접종도 이어진다.
손 반장은 "이러한 추이면 이달 말까지 1300만 명 플러스 알파, 전 국민의 25% 이상을 접종한다는 계획은 큰 문제없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 접종 진행에 따라 위중증환자와 치사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주간 사망자는 1주 전 25명에서 지난주 20명으로 줄었다. 누적 치명률도 1.37%로 감소 중이다. 지난 1월 1.8%까지 올라간 바 있다.
위중증환자가 줄면서 전담중환자병상은 786개 병상 중 75%(593병상) 여유가 생겼고 입원 대기 중인 환자도 없다.
이같은 추세가 안정되면 7월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재편하면서 사회·경제적인 규제를 늦추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신규 확진자수의 의미있는 감소는 7월 말부터 8월 초 이후로 전망했다.
접종자 증가로 덩달아 수요가 많아진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도 공급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현재 제약사가 보유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재고량은 약 2억 알"이라며 "접종자 한 사람당 10알씩 복용하더라도 2000만 명분이 사용 가능하며, 6월 중 접종예정자 800만 명을 고려할 때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현재 70여 종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으며 효과는 똑같기 때문에 특정 상품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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