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 혼잡도 포털서 확인…"코로나 걱정 덜어요"

올 여름 전국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2020년 7월18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조탁만 기자

"대구시 도입 추진 화이자 백신, 정상경로 아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올 여름 전국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여름철 해수욕장 방역대책으로)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네이버와 카카오, 어촌관광누리집에 표시한다"며 "해수욕장 사전예약제와 함께 이용객 밀집 해수욕장의 백사장 구역 준수, 파라솔 간격 유지 등 현장에서 분산조치를 통해 이용 인원을 분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해수욕장 이용객은 2019년보다 60.3% 감소했다. 다만 올해는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이용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해수욕장을 이용할 때 간편하게 전화로 방문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해수욕장 안심콜'을 운영한다. 또 신체에 붙이기만 하면 발열여부가 확인되는 체온스티커를 도입하고, 이상이 없으면 손목에 착용하는 안심손목밴드를 배부한다.

아울러 해수욕장 이용객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드론 등을 활용해 확인하고 현장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윤 반장은 "해수욕장을 방문할 국민은 미리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확인하기 바란다"며 "해당 해수욕장이 사전예약 대상이면 미리 예약해 안전하게 이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시의 화이자 백신 3000만 명분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경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화이자-바이온앤테크 백신에 대해 화이자 본사에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는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만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 제품은 정상경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에 대해 화이자가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서 법적 조치도 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hone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