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초도물량·AZ 추가물량 도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사망자의 비율이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23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자는 148명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0명, 화이자 백신이 88명"이라며 "백신별로 10만 명 접종당 사망신고율은 유사했고, 영국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3일 0시까지 예방접종 건수는 553만6097건이며, 이상반응 신고는 2만4289건으로 신고율은 0.44%다. 이 중 95.3%는 근육통, 두통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었다.
국내에서 접종자 10만 명당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62명, 화이자 백신이 2.71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영국은 3.29명과 3.19명, 독일 0.84명과 2.63명, 오스트리아 1.51명과 3.06명이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22일까지 발생한 사망, 중증 및 아나필락시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사망 122건, 중증 127건 등 총 249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중증 신고사례 2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37건에 대해 백신접종 간 인과성을 인정했다. 사망 사례 중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다.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모더나 백신의 첫 도입 일정이 확정됐다. 5만5000회분이 31일 국내에 도착,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 공급될 예정이다.
또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 106만8000회분이 25일 추가로 들어온다.
정 청장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백신 55만 명분과 모더나의 공급 물량 등 추가적으로 공급이 확정된 물량에 대해서는 접종계획을 수정·보완해 말씀드리겠다"며 "접종대상과 시기에 대해 좀 더 전문가적인 검토와 세부 실행계획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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