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직폭행' 증인 한동훈 "잘못 바로잡는 상식적 과정"

한동훈 검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폭행 관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정진웅 차장검사 재판에 증인 출석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독직폭행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 검사장이 "지난 1년 동안의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차장검사의 독직폭행 혐의 사건 다섯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한 검사장은 재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1년 동안의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제가 독직폭행의 피해자로서 증언을 위해서 출석한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재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앞서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29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유착한 검사로 지목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했다. 정 차장검사는 이 과정에서 한 검사장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독직폭행)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해 휴대전화를 빼앗던 도중 함께 넘어졌을 뿐 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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