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서…"개별 접촉 감염 확산"

서울시는 지인, 가족 모임 등에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임세준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개별 접촉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서울지역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섰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2주 전 1 미만이었으나 지난주 1.01로 증가했다"며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29.5%로 증가해 감염 확산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자 비율이 지난해 12월 40%를 넘은 뒤 계속해서 40%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가족 및 지인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72명 늘어나 4만1410명을 기록했다. 감염 경로 조사 중 확진자는 48명이었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동구 소재 노래연습장 종사자 1명이 11일 최초 확진 후 16일까지 33명, 17일에 7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1명이며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33명이다. 17일 확진자는 종사자 2명, 방문자 4명, 지인 1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239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0명, 음성 196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업소는 지하에 있어 자연환기가 어려우며 밀폐된 공간에서 한 시간 이상 체류하며 노래 부르는 행위로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종사자는 증상 발연 후에 지속적으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노래연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이선화 기자

노원구 소재 고시원에서는 거주자 1명이 15일 최초 확진된 후 16일까지 5명, 17일에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명이 확진됐고 모두 서울시민이다. 17일 확진자는 거주자 5명이었으며 접촉자를 포함해 총 33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10명, 음성 12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여러 명이 함께 거주하는 곳으로 주거공간, 화장실, 샤워실 등을 함께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방 등 공용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등이 미흡해 전파된 것으로 봤다.

이밖에 집단감염은 동작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 서초구 소재 직장관련 3명, 광진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61만363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5만4849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서울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만3010회분, 화이자 백신 7만1550회분 남아 총 16만4560회분이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전날 7건이 추가돼 누적 3480건으로 접종자의 0.5%에 해당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7.6%는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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