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음란행위' 20대 남성 구속

천안 한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페이스북 페이지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 갈무리

제보글 올라오자 14일 자수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충남 천안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아동을 향해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16일 천안서북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 등으로 2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해당 아파트 도서관 책장 뒤에서 바지를 내리고 어린이들이 앉아 있는 곳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에 "천안의 모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여자아이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했다"는 글이 올라와 알려졌다. 제보자가 함께 올린 도서관 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에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바지를 내린 채 음란 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A 씨는 지난 14일 자수했고, 경찰은 범죄 혐의 확인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A 씨가 도서관 방명록을 허위 작성한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 전까지 위법성 유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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