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2명은 '맞지 않겠다' 응답…1차 조사 대비 '긍정' 응답율은 감소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성인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1차 조사 대비 '긍정' 응답 비율은 감소하며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 자체는 다소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코로나19 관련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43명의 61.4%가 '예방접종을 맞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9.6%는 '맞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19%였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맞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지난 3월 실시된 1차 조사 대비 6.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6.7%포인트 올랐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는 '가족의 감염 예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가족의 감영 예방'의 응답자는 80.8%(이하 복수 응답 가능)이었으며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66.3%), '본인의 감염 예방'(59.9%), '일상생활에서의 안심'(50.8%) 등이 뒤를 이었다.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상반응 우려'가 꼽혔다. '이상반응 우려'의 응답자는 84.1%였으며 '백신 효과 불신'(66.8%), '백신 선택권 없음'(44.8%), '기본 방역수칙으로 예방 가능'(28.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관련 인식도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 체계를 형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