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격자 없다' 무산 두 달만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적격자가 없어 채용이 무산된 지 두 달여 만에 대변인 재공모에 나선다.
공수처는 2일 사건 공보 등을 담당할 대변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과장급 직위로 공수처 담당 사건 공보, 언론사 관련 업무 및 온라인 소통 등의 홍보 업무를 담당한다. 임기는 채용일로부터 3년이다.
이번 2차 공모에서 공수처는 공모 기간을 2주 이상 부여하기로 했다. 또 언론사 사회부 기자 경력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으로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며 언론 경험이 풍부한 경력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고문은 이달 3일부터 공수처 홈페이지와 나라일터에서 볼 수 있다.
김 처장은 "언론 경험과 법률적 지식이 풍부하고 사명감을 갖춘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2월 8~15일까지 대변인 채용 서류 전형을 실시했다. 법조·언론 관련 경력을 가진 외부 인사가 지원 대상으로 2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다섯 명이 서류 심사를 통과해 면접 전형이 이뤄졌지만 모두 불합격했다. 김진욱 공수처장 등이 심사에 직접 참여했으나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석이 된 대변인 업무는 문상호 정책기획담당관이 대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