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도심 속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미니 공원'이 8곳 늘어난다.
서울시는 올해 강남역 사거리, 서울숲역 등 8곳에 '움직이는 공원'을 추가로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움직이는 공원은 모바일 플랜터와 휴게시설을 조합해 설치하는 소규모 이동식 공원이다. 수목 식재가 어려운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 인공 포장면에도 바닥 공사 없이 녹지 쉼터를 만들 수 있다. 또 크레인이나 지게차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해 각종 행사가 있을 때는 잠시 위치를 옮길 수도 있다.
시는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16곳에 조성했다.
올해 조성 지역은 △강남역 11번 출구 앞 △영등포구 샛강다리 입구광장 △서울숲역 3·5번 출구 사이 △상암문화광장 △화곡역 1·2번출구 사이 △관악구 신림동 산197-3 광장 △서초구 뒷벌어린이공원 인근 거주자 주차장 △서초구 방배카페골목 교통섬 등이다.
올해는 그늘 효과가 높은 교목을 비롯해 전체적인 수목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인용 거리두기 의자를 설치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움직이는 공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 장소로서 생활 속 작은 행복과 여유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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