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우수인재 9명에 국적 부여…200번째 취득

2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수인재 국적증서수여식에서 우수인재 대표자 민성춘(오른쪽) 씨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앞에서 국민선서를 하고 있다. /과천=이성화 기자

'우수인재 특별귀화제도' 10주년 기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과학·의학·신소재 분야 등 우수인재 9명이 20일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우수인재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특별귀화를 허가받은 9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 했다.

'우수인재 특별귀화제도'는 2011년 1월 1일 도입돼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200번째 우수인재의 국적 취득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이들은 터키 1명, 베트남 1명, 중국 1명, 이란 1명, 미국 4명, 호주 1명 등이다.

터키 국적의 토프락 웨이스(45)는 LG CNS에 근무하며 신산업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됐다. 웨이스는 "21년간 한국에 살면서 한국과 터키와의 협력과 투자유치에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에너지·환경 분야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했다.

베트남 국적의 팜득두옹(46)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는 의학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돼 특별귀화 허가를 받았다. 그는 "2008년 유학생으로 입국해 현재까지 한국에 살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의학 발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모범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우수인재로 국적을 취득한 경우 기존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00번째 우수인재가 나와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며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를 누림과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기를 바란다. 더 나은 삶과 도약을 꿈꾸는 여러분의 선택을 응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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