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600만 회분 중 상반기 700만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개별계약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 25만회 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 25만 회분이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로써 상반기 도입 예정인 화이자 백신 700만 회분 중 총 175만 회분이 도입 완료되고, 나머지 525만 회분도 매 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개별계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2600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며, 이 중 700만 회분은 상반기 안에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 700만 회분은 이달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국민에게 사용된다.
이와 관련 방대본 관계자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4·5·6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접종을 하게 된다"며 "4월에 다 맞으면 좋겠지만 (현재) 백신 부족이 아니라 백신 공급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찍 맞는 분과 늦게 맞는 분이 있을 뿐, 접종이 지연되거나 접종을 못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163만9490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6만586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는 1만2395건이며, 이 중 98.4%인 1만2191건이 접종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사망자는 전날 3명 추가돼 49명으로 늘었고,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건 추가돼 총 124건이다. 중증 의심 신고는 5건이 새로 들어와 31건으로 늘었다.
전날 신고된 사망자는 8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다. 남성 2명 중 1명은 요양시설 입소자로, 이달 2일 백신을 맞은 뒤 5일 사망했으며 기저질환 여부는 조사 중이다.
나머지 남성 1명은 75세 이상 국민으로 분류돼 접종했고,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16일 백신을 맞은 뒤 19일 사망했다. 여성 사망자는 노인시설 이용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19일 접종한 뒤 4시간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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