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신고 건수, 131건 늘어 총 1만1599건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모두 114만 명을 넘어섰다. 접종 후 이상반응 관련 신고는 131건 늘었고 사망 의심 사건은 2건 추가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3404명으로 1차 접종자는 총 114만8060명으로 집계됐다. 2차 접종까지 마친사람은 전날보다 7278명 증가한 5만9422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1만6119명, 화이자는 29만1363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131건 늘어 총 1만1599건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사망신고는 2건 늘어 44건이다.
신규 사망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나머지 1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이다. 사망신고와 관련해 피해조사반이 그간 검토한 신고 사례의 대부분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신고 사례는 2건 늘었다. 2건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는 4건 추가됐다. 이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나머지 12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신고했다.
지난 2월 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1599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 120만7482명의 0.96%를 차지한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은 1만873건으로 전체 신고의 93.7%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누적 726건(6.3%)로 집계됐다. 1·2차 누적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9%, 화이자 백신이 0.25%다.
현재까지 중증 이상반응으로 의심된 신고 사례는 총 27건이다. 이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 중환자실 입원은 20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8.3%(1만1413건)는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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