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첫 현장 시정…1호 예방접종센터 방문(영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일정으로 서울시 1호 접종센터인 성동구청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서울시 제공

의료진·자치구 직원 격려…"활기차게 일 시작할 것"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첫날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의료진과 자치구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세훈 시장은 8일 오후 서울 1호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성동구청을 찾아 의료진, 구청장 등을 만나고,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센터를 방문한 시민들과 소통했다.

그가 성동구청에 도착해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악수를 나누자 주변에 있던 지지자 몇몇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성동구 직원 대표 자원봉사자는 오 시장을 향해 꽃다발을 증정했다.

예방접종센터로 발걸음을 옮긴 오 시장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현재 접종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8일째 운영하고 있는데 하루 550명이 접종을 받고 있다"며 "인원을 늘리는 것이 목표며 현재 노력 중"이라고 말하며 오 시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예방접종을 기다리는 서울시민과 인사도 나눴다. 오 시장이 대기 중인 어르신을 향해 "불편하지 않으시냐"고 묻자 고개를 저으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성동구청 3층으로 이동한 오 시장은 성동구 보건소장, 서울대병원 수간호사와 인사를 나눴다. 이후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한 후 예진표 작성하는 곳부터 접수창구, 예진실, 접종실, 접종확인서 발급실을 차례로 살폈다.

오 시장은 보건소장에게 "이상반응이 30분 내에 나오나. 30분만 대기하고 이동해도 괜찮나"라고 물었고 보건소장은 "이상반응은 30분 내로 나오며 응급상황에 대비해 약물, 이송을 위한 차량 등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접종센터 방문을 마친 오 시장은 임기 첫날 일정을 진행한 소감에 대해 "오전에 시의회를 방문해 의장단을 예방했는데 사실 방문 전에 걱정이 많았다"며 "당적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업무 협조가 필요한 부분을 부탁했고 의장단도 적극 협조를 약속해줘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 순간부터 의회와 어떻게 관계를 풀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그만큼 당선의 기쁨보다 업무 중압감, 걱정 등이 순식간에 몰려오지만 오전 일정으로 의장단을 만난 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돼 활기차게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임기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한 후 시청에 출근했다. 시청에 도착해 서울시 공무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하고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 후 시의회를 방문해 의장단을 만났다.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접종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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