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질병관리청은 정 청장이 1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국민 접종 참여를 독려한다는 목적이다. 정 청장 외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관 등 현장대응요원들도 함께 접종을 받았다.
정 청장은 이날 보건소에 도착해 발열 체크, 예진을 거쳐 백신을 맞았다. 지난해말 어깨를 다쳐 민방위복을 벗는데 불편해 한 정 청장은 접종이 끝나자 "하나도 안 아픈데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예방접종을 받은 총리, 장관, 청장 등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 컨트롤타워의 핵심 인사이기도 하지만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나 우려를 해소하고 안심시켜 드리기 위해, 국민들의 접종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 우선순위는 코로나 고위험군이나 방역체계, 사회필수체계 유지를 위한 대상 등 정해진 원칙에 따라서 접종을 하고 있다"며 "예방접종률 향상, 예방접종의 대국민 신뢰도 제고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예방접종 대상을 정해서 시행하고 그 결과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 보고한다"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지금은 괜찮은데 발열 등 이상반응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나와 가족,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자기 순서가 오면 예방접종을 받아달라. 예방접종은 코로나19 극복의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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