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 시작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58명 늘어나 3만20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8일 180명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감염재생산 수가 1 미만이었으나 최근 1로 증가했고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가 20%에서 30%로 증가해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물류센터, 콜센터, 방문판매업 등 고위험 사업장에서도 다시 유행이 발생한 여파"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인 간 접촉 증가로 집단감염 외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니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소재 직장·인천 집단생활시설 관련 5명, 구로구 소재 사우나 관련 5명, 강북구 가족·어린이집 관련 5명, 서초구 소재 텔레마케팅 관련 5명 등이다.
시는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대상자 중 약 80%가 접종에 동의했고 1일 접종을 시작하는 곳은 총 7곳이다.
이날까지 13만9440명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고, 2차 접종은 3399명이 받았다.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는 1599건으로 접종자의 1.1%다.
신고 사례 중 99.4%는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새로 들어온 중증 이상반응 신고는 없었다.
송 과장은 "내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일반시민 대상 접종이 시행된다"며 "방역과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