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헌책방·큐레이션 운영으로 비대면 서비스 강화
[더팩트|이진하 기자]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가 문을 연지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36만 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책보고는 2019년 3월 개관한 뒤 약 36만 여 명이 방문했고, 27만여 권의 헌책이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43일만 문을 열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이 곳은 시내 31곳 헌책방을 한 자리에 모아 13만 여 권의 헌책을 만날 수 있는 공공헌책방으로, 북 콘서트·마켓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열린다.
개관 3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시민들이 서울책보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다. 온라인 헌책방, 웹진 'e-책보고', 온라인 헌책 큐레이션 등 집 안에서도 안전하게 헌책을 구입하고 다양한 헌책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29일부터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도 연다. '책 희망을 잇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우리에게'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 라디오 방송, 문화강좌 등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월 7일까지 서울책보고의 외관에 대한 투표를 진행, 그 결과를 4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책보고의 두 번째 생일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책보고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