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어린이집이 약 4개월 만에 다시 정상 운영된다.
서울시는 4월 1일부로 국공립‧민간‧직장 등 시내 5228개 모든 어린이집에 내린 휴원 조치를 해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확산된 데 따라 휴원 조치를 내린 지 4달 여 만이다. 이 기간에는 긴급돌봄만 운영됬다.
휴원 중에도 긴급보육을 통해 등원율이 87%에 달했는데 외부인 출입금지 원칙, 특별활동 금지, 거리두기 유지 등을 지키며 집단감염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내달 정상 운영이 시작되는 데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다.
먼저 개원 전 모든 보육 교직원과 부모 등 원아의 가구 당 1인이 선제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보육교직원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대상자의 99.1%가 검사를 완료했으며, 15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다. 올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는 긴급보육 가정 부모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시행해 69%가 검사를 받았고, 6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발견했다.
외부 전문강사의 특별활동을 허용하되 강사는 반드시 선제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이 나온 경우에만 어린이집 방문을 허용한다. 또 특별활동에 사용되는 교재‧교구 소독을 철저히 하고, 개별 놀이 중심 활동을 원칙으로 정했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휴원에 들어갔던 서울시내 어린이집이 129일 만에 전면 재개원한다"며 "보호자들이 가정만큼이나 어린이집이 안전한 곳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보호자의 유기적인 협력 하에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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