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시의원 109명 중 39명이 다주택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서울시 고위직 공무원 중 두번째로 많은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원 중에서는 성중기 국민의힘 의원(강남1)이 1위를 지켰으며, 다주택자는 전체 109명 중 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서정협 61.6억…1위는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 65.2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21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서정협 권한대행은 지난해보다 4억4128만 원 늘어난 61억6350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시 공무원 중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무원은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토지는 울산에 위치한 임야 등 3억4172만 원이고, 건물은 본인 및 배우자 소유 아파트·오피스텔 2채와 아파트 전세권 등 36억2517만 원이다. 예금은 12억9299만 원, 증권은 11억3136만 원이며, 차량은 2004년식 그랜저를 소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채무는 2억3000만 원이다.

송 실장은 지난해보다 1억2392만 원 줄어든 65억2007만 원을 신고했다. 건물 18억6200만 원, 예금 42억2281만 원, 증권 3억4366만 원 등이다.

이밖에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지난해보다 9166만 원 늘어난 12억9228만 원을, 김우영 정무부시장은 3416만 원 늘어난 4억9630만 원을 신고했다.

◆ 성중기 의원 131억…109명 중 다주택자 39명

서울시의회 의원 중에서는 성중기 의원이 지난해보다 1억2691만 원 줄어든 131억428만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으로 확인됐다. 10대 의회 들어 2018년부터 올해까지 줄곧 1위를 지켰다.

상세 내역을 살펴보면 건물은 아파트 1채와 배우자 소유 주유소 1곳을 포함해 94억 원, 토지 28억509만 원, 예금 12억1506만 원, 증권 22억8108만 원 등이다. 채무는 61억7194만 원이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3)은 지난해보다 3905만 원 늘어난 6억6911만원을 신고했다. 건물은 전농동 아파트 1채와 포항 연립주택 1채 등 6억8638만 원이다.

특히 시의원 109명 중 2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가 3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대호 의원(민주당·중랑3)은 25채를 보유해 보유 건물 수가 가장 많았다. 중화동 다세대 주택 13채, 경기도 가평의 연립주택 4채와 다세대 주택 8채를 보유했다.

이정인 의원(민주당·송파5)은 문정동·거여동 다세대주택과 창동 주공아파트, 경기도 군포 주공아파트, 인천시 서구 아파트 등 22채를 신고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이석주 의원(강남6)이 10채를 신고했다.

◆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71.1억…이현미 용산구의원 80.7억

서울 구의원 417명 중에서는 강남구의회 최남일 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해보다 10억2660만 원 늘어난 208억1362만 원을 신고했다.

이어 용산구의회 이현미 의원 80억7921만 원, 강동구의회 방민수 의원 79억6752만 원, 강서구의회 황영호 의원 70억5937만 원, 송파구의회 한상욱 의원 68억3253만 원 순이다.

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16명 중에서는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가 신고액 71억162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58억9056만 원,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43억3570만 원 등이다.

구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 433명의 가구당 평균 재산액은 12억8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1400만 원 늘었다. 재산이 증가한 인원은 286명, 감소자는 147명이다.

재산 규모별로 20억 원 이상을 신고한 대상자는 68명으로 15.7%를 차지했고, 10억~20억 원이 106명(24.5%), 5억~10억 원(24%), 1억~5억 원 128명(29.6%), 1억 원 미만 27명(6.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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