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옥스퍼드대 백신에 이어 세 번째
[더팩트ㅣ김병헌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
WHO는 이날 성명을 발표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다"면서 "이 회사가 공유한 대규모 임상 시험의 풍부한 자료는 이 백신이 고령층에게도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고 밝혔다. 얀센은 미국 유수의 제약 업체인 존슨앤존슨(J&J)의 유럽 자회사다.
WHO의 코로나 백신 사용 승인은 화이자의 바이오엔테크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의 옥스퍼드대 백신에 이어 세 번째다.
.J&J의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앞서 승인된 다른 백신들은 2회 접종이 필수다.
유통도 2~8도에서도 3개월간 유지될 수 있어 편리하다. 때문에 접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 받아 왔다.
효능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종 임상시험 결과 예방 효과 수치(66%)가 화이자(95%)나 모더나(94.1%) 백신보다 낮았지만 J&J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뒤 시험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는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 공동 배분ㆍ구매 연합체)를 위해 J&J 백신 5억회분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고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소 7월까지 해당 주문량에 접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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