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뒤 사망자 2명 발생…모두 요양병원 환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자가 2명 더 발생해 13명으로 늘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한 뒤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대본 브리핑…3월 중 화이자 100만·AZ 69만 회분 도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사망자가 2명 더 발생해 13명으로 늘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전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4851건으로, 이 중 4790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사례였다"며 "43건의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건의 중증 의심사례, 13건의 사망사례가 보고돼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고된 사망자는 2명이다. 이 중 한 명은 50대 남성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89시간이 지난 7일 사망했다. 다른 한 명은 50대 여성 요양병원 입원환자이며,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117시간이 지난 7일 사망했다.

전날 접종인원은 6만4111명이며, 누적 38만3346명이 접종을 받았다. 이는 3월까지 진행되는 1차 접종 대상자 중 49.8%에 해당한다.

접종기관별 접종인원은 요양병원 17만662명, 요양시설 6만683명, 1차 대응요원 1만299명,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3만5494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6208명 등이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자가 2명 더 발생해 13명으로 늘었다. 2월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읭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북 김제시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온도 이탈 사고는 냉장고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동교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해당 백신은) 즉시 사용중단 조치했고, 전문가, 식약처와 함께 전문가 논의를 통해 폐기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도입 일정과 관련해서는 "개별적으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이 3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50만 회분, 3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50만 회분 (들어온다)"며 "2분기에 600만 회분이 들어오는 것이 예정돼있다. 날짜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10만 회분이 3월과 4, 5월에 들어온다"며 "3월에는 69만 회분, 4~5월 중 141만 회분이 예정돼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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