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2018년 시범운영을 시작한 서울시 초등돌봄공간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약 3년 만에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8일 관악구에 우리동네키움센터 2곳이 문을 열면서 25개 자치구에 2곳 이상씩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학생 누구에게나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8년 시범운영에 이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동네 곳곳에 위치한 일반형 키움센터와 마을 돌봄자원 연계 기능까지 갖춘 융합형 센터, 권역별 허브 역할을 맡는 거점형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기준으로 154곳이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254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돌봄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기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90.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학부모의 81.2%가 경제 활동 참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시는 올해 '돌봄 수요 반영', 자치구별 균형 있는 설치'를 목표로 센터가 5곳 미만인 곳에 우선적으로 확충하고, 기존에 확정된 센터를 빠르게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밀집도를 완화하고 아동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형 키움센터의 최소 설치 면적을 기존 66㎡(아동 1인당 3.3㎡이상)에서 80㎡(아동 1인당 4㎡이상)로 확대한다. 아울러 '코로나 블루',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지친 아이들을 위해 놀이 중심의 활동 콘텐츠 매뉴얼을 현장에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용 희망자는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예약하면 된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키움센터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법인화를 통한 공공성 강화, 아이돌보미 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가정돌봄 부담 완화, 열린육아방 확충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더 이상 맞벌이부부가 아이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는 일이 없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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