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노동자 방역 집중관리…선제검사·일터점검

서울시가 외국인노동자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밀집지역 선제검사 및 사업장 점검에 나선다. 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노동자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밀집지역 선제검사 및 사업장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다른 시·도에서 외국인노동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한 데 따라 외국인 밀집지역 및 사업장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14일까지 구로·금천·영등포 등 외국인노동자 밀집지역의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운영한다.

목·금요일은 마감 시간을 오후 5시에서 4시간 늘려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기존에는 문을 열지 않았던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추가로 운영한다.

또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은 현장방문을 통해 선제검사를 안내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외국인노동자 고용이 많은 제조업, 건설업, 숙박업, 마사지업 등 4개 업종, 3000여 개 사업장을 찾아가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치구와 협력해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2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집에 한 사람 선제검사' 참여를 홍보한다. 확진·자가격리에 따른 생계 위협, 강제 출국 우려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문자, 우편 등을 통해 관련 지원을 알려 누구나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속적인 홍보와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국인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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