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 나와
[더팩트│황원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5명 늘어 누적 8만93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06명)보다 9명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21일부터 27일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406명→41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5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30명, 경기 16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총 323명이다. 지난 20일(315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은 전북 20명, 광주 12명, 부산 9명, 충북 8명, 대구·경북 각 6명, 강원 5명, 충남·전남 각 4명, 울산 3명, 대전 2명, 세종·경남·제주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2명이다.
주요 신규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 총 25명이 확진됐고, 양주시 남면 산업단지 관련 확진자도 현재까지 22명이 나왔다.
또 경기 여주시 제조업체 사례에서 18명, 충남 아산시 건설업체에서 종사자 9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보은군 주물공장에서도 종사자 8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250명),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189명),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178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192명)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연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5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총 142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53명 늘어 누적 8만33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8명 줄어 총 7393명이다.
정부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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