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646개 창업기업 활약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사업 5년 차인 올해 1000개를 돌파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대, 서강대, 숙명여대 등 10여 개 학교에서 창업지원 공간 20여 개를 추가하고 34개 대학교에서 369개 창업기업을 새롭게 육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서울시·대학·자치구가 함께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투자유치 특강 등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또 주민 대상 교육, 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2018년까지 134개 창업기업을 설립했고 2018년에 175개, 2020년 기준 646개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약 347억 원이다.
사업은 올해로 5년 차를 맞았다. 지속적인 지원 결과 최근 핀테크,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대학의 연구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술창업도 늘고 있다.
지불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해 네이버 등 4개 기업으로부터 8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올링크, 난치성 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인 엔테라퓨릭스 등을 포함해 지난해 입주기업 투자유치액은 252억 원에 달했다. 연 매출이 10억 원 이상이거나 투자유치액이 3억 이상인 창업기업도 16개로 늘었다.
지역 상인과 연계한 반찬세트 정기구독 플랫폼 사업,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 창업기업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공지능, 핀테크 등 비대면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 창업기업과 지역 활성화를 고민하는 서비스 창업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서울캠퍼스타운이 혁신창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해 유니콘 기업 탄생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