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서 서울의 미래 먹거리 확장에 뿌듯"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G밸리 내 새롭게 조성되는 경제 현장과 방역 현장을 찾았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16일 오후 구로구에 있는 G밸리 산업관, G밸리 복합복지센터, 메이커스페이스 G캠프,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G밸리를 돌면서 서 대행은 구체적인 기업 입주일부터 공사 진행 상황까지 질문했다.
G밸리는 서울 최대 산업단지로 입주 기업은 1만1593개이며, 종사자는 14만6333명이다. 이날 서 대행은 단지 내에 조성 중인 문화, 복지 인프라 공사 진행 상황과 G밸리 제조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을 점검했다.
구로공단의 문화유산 보존, 전시 복합문화공간인 'G밸리 산업박물관' 공사 현장과 G밸리 노동자들을 위한 문화복지공간인 'G밸리 문화복지센터' 공사현장을 각각 방문했다. 서 대행은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공사 진행을 당부했다.
1963년에 조성된 최초의 산업단지인 구로공단이 모체인 G밸리는 그동안 문화적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가 민간과 힘을 합쳐 G밸리 내 문화단지를 조성한 이유다.
'G밸리 산업박물관'은 국가산업단지의 시작이었던 구로공단이 국가첨단산업거점인 G밸리로 성장하기까지의 성장과 역사를 기념하고 기록하는 문화공장이다.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32%의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G밸리 문화복지센터'는 G밸리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문화복지공간으로 도전숙, 청소년 쉼터, 무중력지대(청년활동 지원 공간), 문화센터, 직장맘센터, IoT 기술지원센터 등이 설치된다. 현재 공정률은 45%로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 입주를 예정한 넷마블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업무환경이 개선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G밸리 명소화 등으로 구로단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대행은 전기·전자·소프트웨어 분야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을 위해 조성한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로 자리를 옮겨 스타트업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 하드웨어 관련 스타트업 관계자는 "모든 장비를 갖춘다는 건 어려운 일인데 이곳에서 다른 곳과 협력하며 문제를 풀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의 많은 지원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후 스타트업이 펀딩을 통해 만든 제품들을 하나하나 둘러본 서 대행은 "구로공단으로 익숙했던 이곳이 G밸리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며 "60~70년대 수출의 중심이자 산업 단지인 이곳이 이제는 미래 먹거리를 확장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G밸리를 보니 공공에서 할 수 있는 일과 민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며 "앞으로 민간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데 공공인 시가 참여해 많은 지원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잘 청취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 대행은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 인근 구로리 어린이공원에 마련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검사 및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고 영하의 매서운 날씨 가운데 애쓰는 의료진과 지원인력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서 대행은 "지금 서울은 서울경제의 미래와 코로나19 방역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성장과 변화를 지속해온 한국 산업발전의 산 역사인 G밸리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서울의 미래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와 같이 코로나19 검사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틈새계층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제 검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