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향 사라지고 집단감염 발생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확진자가 하루 만에 두자릿수에서 100명대 후반으로 급증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175명 늘어난 2만554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343명이다.
전날 주말 검사량이 반영되며 83일 만에 100명 아래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날 집단감염 여파와 함께 100명 후반대로 급증한 것이다.
용산구 소재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새롭게 발생했고 한양대병원에서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됐다.
용산구 소재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1일 용산시 거주자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8일까지 27명, 9일에 가족 2명과 지인 6명이 확진돼 총 35명이 확진됐다. 해당 시설 관계자 및 접촉자를 포함해 148명이 검사를 받았고 음성은 113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가 다니는 교회에 함께 예배를 한 교인·가족에게 전파되고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 추가 확진자가 운영하는 음식점의 이용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추가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양대병원에서는 8일까지 88명이 확진됐고 9일에 환자 1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 6826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이 90명, 음성이 6192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 집단 격리와 함께 및 환자 재배치, 직원과 환자, 보호자, 접촉자 등 추적 검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다시 170명대를 넘기며 재확산 위험이 높아졌다"며 "지인과 접촉을 자제하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