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사진전] 드론 부문 최우수상 강정엽 씨, "항공샷…시각 자체가 달라" ​​​​​​​

더팩트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정엽 씨(오른쪽)는 취미로 드론 사진을 찍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4회 더팩트 온라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 드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정엽 씨. /이선화 기자

"명암 대비 중요해…드론 자격증 시험 준비 중"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진행한 2020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에서 강정엽 씨가 드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정엽 씨는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더팩트 사옥에서 열린 '제 4회 더팩트 사진 온라인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박순규 더팩트 편집국장으로부터 드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취미로 드론 사진을 찍고 응모전까지 출품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 씨는 이날 최우수상 수상으로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강정엽 씨의 수상작 '설국열차' 촬영지는 전북 익산의 서동공원이다. 눈으로 덮인 호수 위에 일렬로 늘어져 있는 나룻배를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을 드론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카메라와 드론을 가지고 갔는데 설경이 너무 예뻤다. 처음 가본 곳인데 호수에 배들이 일렬로 쭉 있길래 '드론으로 찍어도 너무 멋있겠다' 싶어서 관계자분께 허락을 구하고 드론을 날렸다"고 했다.

드론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애로사항도 있었다. 그는 "찍을 때가 겨울이었는데 드론이 배터리에 취약하다. 또 겨울에 추락도 많이 한다. 바람이 많이 불어 불안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정엽 씨 수상작 설국열차는 전북 익산 서동공원에서 촬영했다. 그는 반은 얼고 반은 얼지 않은 호수의 명암 대비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강정엽 씨는 2019년 더팩트 사진 공모전에도 지원한 경력이 있고, 2019년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도 수상한 실력자다.

취미로 사진을 계속 찍어오다 2018년 드론을 구입했다. 그는 "지금 전북 군산에서 해양 경찰로 근무하고 있는데 인명구조 등 드론으로 수색활동을 많이 한다. 그런 것에 도움도 될까 싶어 구매했는데 촬영도 하니까 일석이조 효과"라고 했다.

처음에는 드론 작동도 익숙지 않았다. 강정엽 씨는 "처음에 드론 한 대를 부숴 먹고 한 대를 또 산 것"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드론 동호회도 종종 나갔지만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최근에는 모이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일반인 대상 '드론 조종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이다. 강정엽 씨는 "필기시험은 며칠 전 합격했고 실기 준비 중"이라고 했다.

드론 사진의 매력에 대해 강정엽 씨는 "DSLR로도 사진을 찍는데 이걸로도 충분히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똑같은 장소, 똑같은 사진이라도 드론은 시각 자체가 다르다. 항공샷"이라며 "현재는 드론이 보급이 많이 됐지만 1년 전만 해도 드론 사진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모두 '되게 새롭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했다.

더팩트가 주최하는 이번 "사진이 '더'팩트다!" 공모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이달 11일 오전 11시까지 접수를 받았다. 이후 1차 심사와 대국민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 1명은 상장 및 상금 500만 원을 수여받았다. 분야별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 50만 원 △특별상 30만 원 △입상 1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방역수칙에 맞게 시상자와 수상자만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입상한 모든 작품들은 27일부터 더팩트 홈페이지 내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4회 더팩트 온라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 수상작>

△대상 - 유광현 '나비'

-디지털 카메라 부문

△최우수상 - 김철용 '갈증'

△입선 - 안주영 '솔숲반영', 전창현 '외계문명'

-스마트폰 부문

△최우수상 - 김재은 '수상시장'

△입선 - 박윤준 '비개인 날', 임혜정 '폰으로 찍은 일물', 안근호 '호랑이와 아침(가제)

-드론 부문

△최우수상 - 강정엽 '설국열차'

-특별상

△한국기자협회상 - 한인숙 '양귀비와 보리'

△한국인터넷신문협회상 - 공문희 '등대위에서'

△한국사진기자협회상 - 최은영 '월(月)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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