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검찰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둘러싼 의혹 대부분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가운데 시민단체가 27일 서울고검에 일괄 항고장을 제출했다.
나 전 의원을 총 14번 고발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와 시민연대'함깨' 등은 검찰이 나 전 의원에 대해 '묻지마 봐주기식'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은 나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한번 없이 13건의 고발사건들을 오로지 나 전 의원 측의 말만 믿고 서둘러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며 "13건의 무혐의 처리 사건 모두를 일괄 항고했으니 부디 서울고검에서는 철저한 재수사를 결정해달라"고 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12월24일 나 전 의원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고발인 조사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발일로부터 한 달이 더 지났지만, 아직도 고발인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는다"며 "작년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나 전 의원 아들의 서울대 연구실 사용 및 논문작성과 관련된 특혜와 비리 사건들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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