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여러번 소환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을 추가로 직접 조사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송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1월 하명 수사·선거개입 의혹 등으로 송 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번에 검찰은 송 시장의 다른 혐의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송 시장이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매수하려 했다는 의혹, 산재모병원 공약 관련 자료 유출 및 정부 관계자 접촉 의혹, 정무특보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당초 송 시장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렀지만 송 시장이 응하지 않았고, 울산지검에서 조사받는 것으로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최근 여러번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이 실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후보의 경쟁자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당시 울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이 실장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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