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전주 대비 38% 감소…236→146명

서울시는 선별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강남구 직장인발 감염 9명까지 확산

[더팩트|이진하 기자] 최근 1주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주보다 3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0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시에서 발생한 확진자를 주간으로 비교하면 1월 둘째 주 일평균 236.3명에서 셋째 주 146명으로 38%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전국 확진자 감소폭은 29%를 기록, 서울보다 낮았다"며 "서울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인구 이동량이 높은데도 선별검사를 통해 확진자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감소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43명 늘어난 2만285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279명으로 늘었다.

주요집단 감염은 성동구 소재 거주시설·요양시설 관련 4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2 관련 3명, 동대문구 소재 현대대중사우나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련 2명, 종로구 소재 요양시설2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직장2 관련 1명, 광진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 등이다.

새롭게 추가된 서울 강남구 소재 직장인 1명이 14일 최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8일까지 7명, 19일 1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다. 19일 확진자는 회사 직원 1명이다.

강남구 소재 직장인 1명이 14일 확진된 후 직장내 동료가 연이어 감염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배정한 기자

현재까지 해당 회사 직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205명이 검사를 받았고 양성 8명, 음성 197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회사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고 관련 부서 간 층이 달라 서로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칸막이가 설치된 사내 식당을 공동으로 이용했고 출·퇴근 시 회사 셔틀버스를 함께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국장은 "사무실 등 실내와 버스 승차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와 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 시에는 거리두기와 대화를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최근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감염관리 전문가들이 노인요양시설 221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감염관리를 지원해주는 쌍방향 온라인 컨설팅을 20일부터 실시한다.

또 요양시설 집단감염 발생 시 즉각 대응반과 감염관리 민간전문가들이 합동으로 현장방문 컨설팅을 지원, 시설 구조확인, 동선분리, 접촉자 분산 및 재배치 등 현장 방역관리를 돕는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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