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관계사 소액주주 대표, '의결권 청탁 뒷돈' 혐의 구속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국회 국정감사 주요 공방으로 떠오른 지난해 10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출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배정한 기자

의결권 부정행사 청탁과 함께 6억5000만원 받은 혐의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관계사인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소액주주 대표가 옵티머스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해덕파워웨이의 소액주주 대표 A씨에 대해 배임수재, 상법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 15일 발부받아 집행했다.

A씨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의결권 행사 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옵티머스 브로커인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가 A씨에게 해덕파워웨이 의결권을 행사할 때 '옵티머스 관계자들에게 유리한 편에 서달라'는 청탁과 함께 6억5000만원을 줬다고 의심한다.

A씨는 성형외과 원장 이모씨가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할 당시 한 투자조합에 143억원을 투자했다. 옵티머스 측이 화성산업을 통해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한 뒤 A씨는 소액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소액주주 대표로 활동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의 자금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셉틸리언의 자회사 화성산업이 지난해 2월 인수한 곳이다. 검찰은 옵티머스펀드 투자금이 해덕파워웨이 인수를 통해 '돈세탁' 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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