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주한 미군부대발 확진자 14명으로 늘어

서울시 용산구 주한미군부대 관련 확진자가 14명 발생했고 이 중 13명이 서울시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률 기자

BTJ열방센터 관련 거부자 여전…고발조치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용산 주한미군부대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한미군부대 관계자 1명이 5일 최초 확진된 후 현재까지 용산기지 지역사회와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 15일 0시 기준 1명이 추가돼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용산구, 주한미군 등과 합동으로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서울시민 1명이 지난달 17일 첫 확진 후 11일까지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14일 기준 대상자 383명 중 223명(58.2%)이 검사를 완료했다. 미검사자는 138명(36.0%)이며, 이 중 34명은 검사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43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착신불가, 결번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 인원은 61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최근 전국적인 집단감염을 발생시킨 BTJ열방센터 방문자에게 15일까지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남용희 기자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5일까지 검사받을 것을 명령하는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시행 중이며 정당한 사유 없이 검사를 거부하는 자는 고발 조치와 함께 진단 검사 미이행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27명이 늘어나 2만218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25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27명은 집단감염 5명, 병원 및 요양시설 10명, 확진자 접촉 67명, 감염경로 조사 중 45명, 해외유입 5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 서대문구 소재 의료기관·종교시설 관련 2명, 용산구 소재 주한미군 관련 3명, 송파구 소재 교정시설 관련 1명,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련 1명, 성동구 소재 거주시설·요양시설 관련 1명 등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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