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 달 만에 확진자 최저…"거리두기·선제검사 효과"

박유미 국장은 서울시 확진자가 줄어든 원인으로 거리두기 강화와 선별적 검사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동률 기자

사망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0명 기록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여 만에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191명 늘어나 2만10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1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최근 서울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달 24일과 29일 각각 500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뒤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완만하게 감소하게 된 원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선제 검사의 효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직 확진자수가 많아 언제든 대규모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니 거리두기 실천 등 방역수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역대 두 번째 많은 수를 기록했다.

박 국장은 "추가 사망자 10명 중 70대 5명, 80대 5명으로 9명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며 "확진자는 감소세지만 짧은 기간 동안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며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 전수검사는 4일부터 진행됐으며 금일까지 3만7000명을 완료해 50% 정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교정시설 관련 2명, 송파구 소재 장애인 생활시설 관련 1명, 중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련 1명 등이다.

연말부터 시행 중인 택시기사 전수검사와 관련해 조영창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4일부터 검사가 시작돼 하루 평균 7000명씩 검사를 진행했고 금일까지 3만7000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며 "전체 대비 50% 검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관련 상황에 많은 시민들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택시회사와 긴밀하게 협의해 진행속도를 더욱 올리겠다"며 "7일에 시행했던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는 11일에 한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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