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확산세 꺾였나…2명 추가 확진 '1207명'

서울동부구치소 여성 수용자는 지난달 18일 1차 전수검사를 포함한 5차례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법무부가 밝혔다. /뉴시스

여성수용자, 검사주기 3일→7일 주기 변경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전국 교정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120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동부구치소발 집단감염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전날 실시한 6차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가 120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 1165명, 교정시설 직원 42명이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지난 5일 실시한 6차 전수조사에서 미결정자로 분류됐다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법무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7일간 전국 54개 교정시설 중 33개 기관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1만138명 전원 음성, 수용자 3만1893명 중 3만18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기관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동부구치소 676명, 경북북부2교도소 341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6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1명, 영월교도소 2명이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무증상·경증 환자로 분류돼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된 뒤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155명에 대한 2차 재검사가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이날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여성 수용자를 포함한 수용자 570명에 대한 7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법무부는 앞선 6차 전수검사에서 여성 수용자가 제외된 것은 검사 주기가 3일에서 7일로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동부구치소 여성 수용자는 지난달 18일 1차 전수검사를 포함한 5차례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동부구치소는 방역당국과 협의에 따라 여성 수용자에게 3일 주기로 실시하던 감염경로 추적관리 목적의 PCR검사를 종료하고 예방 목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동부구치소의 PCR검사는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후 14일이 경과될 때까지 양성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검사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한 언론은 동부구치소 여성 수용자들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데도 지난 5일 6차 전수조사에서 제외됐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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