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도권 병상대기 사흘째 '0명'…"의료 여력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수도권에서 확진 뒤 하루 이상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사흘째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수도권에서 확진 뒤 하루 이상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사흘째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의료체계는 현재 여력을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며 "수도권에 (확진 뒤) 하루 이상 대기자는 사흘째 0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환자 병상도 전국 177병상, 수도권 82병상이 사용 가능하고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93병상, 수도권 58병상이 사용 가능하다"며 "중등증·경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합쳐 현재 1만1000병상 이상의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840명 늘어난 6만581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일 동안 일일 확진자는 824→657→1020→715→840명으로, 동부구치소에서 대거 추가 확진자가 나온 이달 4일을 제외하면 600~8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윤 반장은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수가 800명대로 낮아지며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에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시기로 판단한다"며 "다만 지역사회에 늦게 퍼진 감염양상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감소추세는 느리고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이 곳곳에서 누적돼 있는 상황에서 느린 감소 속도는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거리두기 노력을 잠깐이라도 소홀하게 된다면 우리가 어렵게 만든 감소세가 다시 확산세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지속적인 거리두기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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