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관계' 묻자 "청문회장서 밝힐 것"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받은 박범계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처음 출근했다.
박 후보자는 각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각오랄 것은 없다. 이곳 서울고검 청사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마련한 이상 여러 법조기자들에게 인사드리는 것이 마땅하고, 준비단장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 상견례를 위해 왔다"고 언급했다.
'정치적 중립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해서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1월 검찰 인사를 묻는 말에는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범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지원단장은 이상갑 법무부 인권국장이 맡았다. 총괄팀장에는 차순길 공공형사과장이, 부팀장(비전담당)에는 김상묵 개혁입법추진단부장, 신상팀장에 이응철 형사법제과장이 지명됐다. 공보팀장은 박철우 현 법무부 대변인이 맡았다.
답변팀장에는 류국량 형사기획과장을, 행정지원팀장에는 김상권 혁신행정담당관을 선임했다.
전날(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판사 출신의 박범계 후보자를 내정했다. 3선 의원인 박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사법시험·사법연수원 동기다.
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엄중한 상황에서 부족한 사람이 장관 후보로 지명받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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