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수도권 교정시설 전수검사 추진"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서울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2명 나왔다.
법무부는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자 50명과 직원 3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수용자 2명이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교정당국은 서울구치소를 출소한 A씨가 확진판정을 받자 A씨의 접촉자 86명을 대상으로 21일 오전부터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이 결과 수용자 50명 중 2명이 확진됐다. 직원 36명 중 3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노역 수형자인 A씨는 지난 12일 서울구치소에 입소했다가 19일 출소했다. 출소 당일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입수용동 독거실에서 격리 수용됐으며, 이 기간에 발열이나 특이증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수용자는 격리 수용됐으며 의료진이 집중 관리하고 있다. 교정당국은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이날 직원 및 수용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에 들어간다. 협의 후 수도권 교정시설 수용자 전수검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날부터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전국 교정시설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상황을 엄중히 인식한다"며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교정시설 내 유입 및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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