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의표명 후 첫 출근…취재진에 '묵묵부답'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오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참석 예정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사의를 표명한 뒤 하루 휴가를 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담담한 표정으로 출근했다.

추 장관은 18일 오전 9시29분쯤 법무부 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사의 표명 이유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청사에서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참석한다.

앞서 16일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제청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거취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에는 하루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후임 장관이 결정될 때까지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내년 초 공수처 출범에 맞춰 추 장관이 검찰 정기인사까지 단행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윤 총장은 정직 2개월 징계에 불복하고 17일 서울행정법원에 징계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출했다. 윤 총장 측은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의 심의 절차가 위법했고, 징계 사유도 부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총장 부재로 1월 인사 시에 월성원전 등 주요사건 수사팀이 공중분해 될 우려가 있다"며 집행정지의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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