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기 중증환자 전담병상 도입해 병상효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민간병원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중 회복기 환자를 위한 전담병상을 새로 운영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중증환자 병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회복기 전담병원을 지정·운영한다"며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치료를 받아 인공호흡기를 탈착하고, 코로나19도 음성이 됐으나 기저질환으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전원해 치료하는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병원 2곳에서 40병상까지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기준으로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77개로, 이 가운데 75개를 사용하고 있다. 전체 병상가동률은 84.1%다.
박 국장은 "오늘 상급 종합병원 2곳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3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며 "감염병 전담병상도 시립병원에 57개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검사 확대를 위해 전날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16개를 운영 중이며, 순차적으로 56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후에도 검사수요에 따라 최대 71곳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곳에서는 기존 검사방식인 비인두 도말 PCR 검사와 함께 타액을 통한 PCR검사, 신속항원검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박 국장은 "어제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2240건이며, 이 가운데 비인두 도말 PCR 검사가 1844건, 타액검사 378건, 신속항원검사 18건이었다"며 "PCR검사는 결과가 오늘 중으로 나올 예정이고, 신속항원 검사 18건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251명 늘어난 1만2657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산구 건설현장 관련 12명, 강서구 성석교회 10명, 송파구 교정시설 4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3명, 강남구 어학원 2명 등이다.
성석교회에서는 교인 1명이 6일 최초 확진된 뒤 13일까지 157명, 전날 10명이 추가확진돼 168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자는 교인 7명, 교인의 직장동료 2명, 동료의 가족 1명이다.
현재까지 1235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8명, 음성 970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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