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역대 최대 1030명…국내 감염 1002명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정부도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2766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328일 만에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사례도 역대 최다 규모로 전날 928명에 비해 74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을 기록하다 전날(12일) 95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 1030명으로 폭증했다.
정부도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기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총리는 "방역이 무너지면 민생도 함께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매우 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다. '나부터 나서 코로나19와 싸운다'는 생각으로 모임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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