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환자 병상 3개 남았다…전체 병상가동률 83%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이 3개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월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헤 대기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8일째 확진자 200명대…남대문시장, 파고다타운 등 집단감염 지속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이 3개 밖에 남지 않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0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날 기준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62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9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3개"라고 밝혔다.

서울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3%다. 박 국장은 "오늘 서북병원에 28개 병상, 서울의료원 내 이동병상 48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며 "이동병상은 차단벽 설치, 철저한 이동 동선 분리, 감염관리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염관리를 해 안전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무증상 및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9개소, 1937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용 중인 병상은 1120개,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428개다.

박 국장은 "오늘 오후 3개소를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순차적으로 전 자치구에 생활치료센터가 1개소씩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이 3개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51명 늘어난 1만1175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3일 발표에서 262명을 기록한 뒤 8일째 2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51명, 기타 확진자 접촉 136명, 감염경로 조사 중 64명이다. 집단감염은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11명, 중구 남대문시장 관련 8명, 동작구 사우나 4명, 마포구 빌딩 3명, 성동구 병원 3명, 강서구 댄스교습 연관 병원 3명 등이다.

남대문시장에서는 중앙상가 C동 지하층에서 1명이 1일 최초 확진된 뒤 8일까지 25명, 전날 8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자는 시장 관계자 3명, 가족 4명, 지인 1명이다.

현재까지 452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3명, 음성 400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상가는 상점 간 거리가 1.5m로 좁고, 지하에 위치해 창문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상인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체온확인,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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