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드라이브 스루' 재개…선별진료소 연장운영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늘리고,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다시 가동한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임세준 기자

자치구별 생활치료센터 다음 주까지 개소…컨테이너 임시병상 설치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늘리고,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다시 가동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8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9시까지, 주말 오후 6시까지 연장운영할 것"이라며 "그간 운영이 중단됐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시민들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개 시립병원에서는 기존 홈페이지 예약 방식에서 예약없이 방문하면 바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기준 서울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2.6%이고,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6개다. 생활치료센터는 8개소, 1597병상을 운영 중이며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157개다.

시는 이날 34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아울러 병상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 병상과 자치구별 생활치료센터를 도입한다.

박 국장은 "지금 서울의료원 본원에 설치 중인 컨테이너 임시 병상 48개는 10일까지 설치를 마치고, 다음 주에는 서울의료원 분원에 60병상, 서북병원에 42병상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서울의료원 임시 병상은 컨테이너 1개 당 3명이, 서북병원은 2명이 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임시 병상은 생활치료센터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음압시설 등 장비 갖춰서 운영할 것"이라며 "병원 운영하는 바로 옆에 설치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별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주 6개 자치구에서 문을 열고, 다음 주까지는 25개 모든 자치구가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확진 판정 뒤 병상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서울에서는 병상 부족으로 확진자가 미배정돼 문제가 된 상황은 없었다"며 "전일 확진자는 다음날까지 생활치료센터 및 병원에 배정되는 것으로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진 모두 그렇게 됐다"고 답변했다.

이태원 일대 홀덤펍 업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할로윈 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곳곳에 할로윈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동률 기자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214명 늘어난 1만66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48명, 기타 확진자 접촉 104명, 감염경로 조사중 60명, 해외유입 2명이다.

집단감염은 이태원의 '홀덤펍' 등 업소 관련 4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22명,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중랑구 소재 병원 3명, 마포구 소재 홈쇼핑회사 3명 등이다.

이태원 집단감염은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KMGM 업소 방문자 1명이 4일 최초 확진된 뒤 6일까지 14명, 전날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9명까지 늘었다. 전날 확진자는 투페어 방문자 가족 4명이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KMGM의 다른 방문자에게 전파됐고, 추가 확진자가 이용한 젠틀레빗 방문자와 확진자의 가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소들은 카드게임을 즐기며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용자 대부분은 4~7시간 장시간 머무르며 한 장소가 아닌 다른 시설도 2~3군데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114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8명, 음성 53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시는 일부 업소에서 출입자 명부 미비치, 객석과 게임좌석 미분리, 마스크 안내문·손소독제 미비치 등 방역 수칙을 어긴 사실을 확인, 집합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관련 업소 약 38개소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조해 방역수칙 준부여부 등 일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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