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범 남경읍 추가 기소…범죄단체 가입 혐의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조주빈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남경읍이 지난 7월1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뉴시스 제공

피해자 물색·유인 성착취영상물 제작 가담도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의 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남경읍이 범죄단체가입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오세영 팀장)는 4일 남씨를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추가기소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올해 1월 '박사방'이 성착취 영상물 제작과 유포를 목적으로 조직된 범죄집단임을 알면서도 가상화폐 송금 등으로 가입한 후 피해자들을 물색·유인하는 등 성착취 영상물 제작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남씨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피해자 5명을 유인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넘기고, 다른 공범에게 피해자 1명을 강제로 추행하게 한 후 이를 촬영한 성 착취물을 박사방에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씨는 지난 8월 유사강간과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범죄집단 가입·활동 혐의를 추가 수사해 이날 1심 재판 중인 사건에 병합 기소했다.

검찰은 "박사방 범죄집단에 가입해 활동한 공범 등 관련자들을 경찰과 협업으로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bohen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