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3일 수능 직후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수능감독관, 본부 요원 등 수능시험에 참여한 감독관 중 희망자에 대해 무료로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별진료소는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처, 학생체육관, 옛 염강초등학교 등 4개 권역에 설치한다. 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확진자 수험생, 자가격리대상 수험생, 유증상자 수험생을 감독한 감독관은 학교 소재지 또는 거주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험생을 포함해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7개 시립병원에서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해 서울의료원 11개 병상, 남산 생활치료센터 40병상을 가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155명 늘어난 896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29명, 기존 확진자 접촉 86명, 감염경로 조사 중 38명, 해외유입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 10명, 댄스교습 연관 강서구 소재 병원 6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4명 등이다.
박 국장은 "수능이 끝난 뒤 대학별 고사가 예정돼 있고, 수능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많은 대인 접촉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뒤에도 본인, 그리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모임과 약속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기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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